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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업의 영역 확장 위해 비금융 M&A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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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업의 영역 확장 위해 비금융 M&A 적극 추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1.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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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기보다 더 늦기 전에 보폭을 넓혀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비금융 부문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등 공격적인 사업영역 확장도 언급해 향후 대대적인 M&A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함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강대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의 자국우선주의는 공급망 교란, 기후위기 등 산적한 과제를 더욱 난해하기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그는 "우리가 당면한 위기는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는데 정작 우리는 별로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하나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고 이 같은 인지부조화로 우리는 애써 눈앞의 위기를 간과하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가는 경쟁자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여 우리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하나금융그룹 내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될까"라며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자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위기 돌파의 방법으로 '업의 영역'을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먼저 '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캐피탈, 신탁 등 우리가 잘하는 것을 전면에 내세워 강점을 극대화하고 취약한 고객기반을 비롯한 약점을 보완하자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함 회장은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장하자"고 밝혔다.

함 회장은 국내에서 잘하는 업의 강점과 노하우가 명확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 핵심사업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를 반영해 단순히 투자유망지역이 아닌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M&A와 디지털금융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자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함 회장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하고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하도록 인프라를 개선하고 영업의 도구를 만들어야한다고 제안했다. 

함 회장은 "더 이상 출신, 성별, 업권의 구분은 무의미하고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서로를 위한 희생과 배려를 통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는 하나가 되어야한다"며 "우리는 통합의 저력이 있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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