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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티웨이항공, 중국 노선 재개·증편 계획 철회...중국 코로나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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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티웨이항공, 중국 노선 재개·증편 계획 철회...중국 코로나 확산세
  • 정혜민 기자 heminway@csnews.co.kr
  • 승인 2023.01.03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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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5명 중 1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1월 계획했던 중국 노선 재개·증편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 중국 노선은 그대로 운항한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이 해외 입국자 방역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3년 가까이 막혀있던 중국 하늘길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1월 중 중국 노선 재개·증편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선전·샤먼 노선 등을 재개하고 상하이·광저우·다롄 노선 등 증편을 계획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광저우·칭다오·톈진 노선 등을 재개하고 추가적인 증편 계획을 밝혔고 티웨이항공 또한 지난(Jinan) 노선 재운항을 계획했다.

하지만 급격한 상황 변화에 중국 하늘길 확대는 요원해 졌다. 항공사들은 중국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중국 노선 재개·증편 계획을 모두 철회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나라 정부 역시 지난해 12월 30일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방역을 시작했다. 항공편은 물론 배편으로 들어오는 중국 발 입국자 역시 해당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중국발 항공기의 도착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된다.

5일부터는 입국 검사와 더불어 입국 전 코로나 음성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중국에서 국내로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탑승 시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제출이 의무화된다.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 입국자도 입국 전 PCR이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 단, 입국 후 검사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의 재개·증편 계획은 모두 철회했지만 기존 노선은 그대로 운항하기로 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상하이와 선전, 항저우 등 9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창춘 노선은 주 2회고, 나머지 노선은 모두 주 1회씩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텐진, 선양, 칭당오 등 7개 중국 노선을 주 1~2회 운항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우한·심양 등 2개 중국 노선을 주 1회씩 운항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은 코로나 이전에 항공업계 매출 20% 정도를 견인하던 알짜노선이었다. 최근 중국 하늘길이 크게 열리는 게 아니냐는 기대심이 만발했다가 모든 것이 잠정 중단됐다.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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