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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톡시 ‘드래곤라자 오리진’, 작업장 캐릭터 득실대는데 수수방관...이용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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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톡시 ‘드래곤라자 오리진’, 작업장 캐릭터 득실대는데 수수방관...이용자들 분통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1.09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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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게임과 아이톡시가 공동 서비스하고 있는 MMORPG ‘드래곤라자 오리진(이하 드래곤라자)’의 이용자들이 이른바 ‘작업장’ 캐릭터로 인해 플레이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드래곤라자는 동명의 국내 판타지 1세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으로 2021년 6월 출시됐다. 팡게임과 아이톡시가 협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엔 국내 앱마켓 매출 차트를 역주행하더니 마지막 주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2위를 기록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드래곤라자 공식 카페에는 '작업장 캐릭터'들로 사냥 등이 어렵고 플레이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작업장 캐릭터란 재화의 현금거래를 목적으로 여러 계정으로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 사냥을 지속하는 유저를 뜻한다.

이용자들은 “작업장 때문에 게임이 망했다” “렉이 너무 심하다” “작업장을 일부러 안막는다” “작업장 캐릭터가 징그럽게 많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용자들이 올리고 있는 스크린샷에는 작업장으로 의심되는 캐릭터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되려 정상적인 플레이어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한 이용자가 드래곤라자 오리진 공식 카페에 공개한 스크린샷. 일반적인 유저라고 보기 어려운 캐릭터들이 화면을 한가득 메우고 있다
▲한 이용자가 드래곤라자 오리진 공식 카페에 공개한 스크린샷. 일반적인 유저라고 보기 어려운 캐릭터들이 화면을 한가득 메우고 있다

하지만 운영진 측이 작업장 캐릭터 제재는커녕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MMORPG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나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의 경우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작업장’ 캐릭터들을 제재하고 공지하고 있다.

하지만 드래곤라자 운영진이 이같은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아 작업장 캐릭터가 무분별하게 생성돼 게임 내 사냥터를 돌아다닌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드래곤라자 오리진 공식카페에는 '작업장 캐릭터'를 처리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다발하고 있다
▲드래곤라자 오리진 공식카페에는 '작업장 캐릭터'를 처리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다발하고 있다

팡게임 관계자는 “작업장 캐릭터들에 대한 제재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해당 정보 공개가 필수는 아니다”라며 “이같은 내용은 내부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관련한 유저들의 항의에 대응이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최근 크리에이터 보상 플랫폼을 출시하고 진행하며 이용자 수가 크게 늘고 매출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며 “유저 수가 부쩍 늘다보니 기존의 운영 체계로 서비스가 불안정했고 이 또한 체질 개선을 통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드래곤라자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이톡시의 상장 폐지 리스크에 대해서는 “현재 아이톡시가 상장 폐지 위기를 겪고 있긴 하지만 게임 운영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아이톡시와의 협업으로 게임의 매출과 이용자 수도 늘고 있고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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