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일 마곡연구개발센터에서 시무식을 열고 글로벌푸드기업으로서의 새로운 아워홈 도약을 다짐했다.
아워홈의 올해 시무식은 마곡 본사에서 열렸다. 국내 현장과 미국, 유럽, 베트남 등 해외 근무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시무식 시작에 앞서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 현장·해외 상주 직원들은 화상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새해 인사를 나눴다. 지난해 성과 우수 직원과 장기근속자에 대한 시상도 마련됐다.
구 부회장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경영계획·중장기 전략방향'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프레젠테이션은 지난해 성과 공유와 내년 핵심 과제, 경영 목표 발표, 미래 비전 제시 순으로 이뤄졌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법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0%를 넘어섰다. 고객사와 현지, 본사간 긴밀한 소통과 K푸드코너 신설 등의 운영 전략을 통해 기대 이상의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고 임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국내외 단체급식, 이른바 밀케어(Meal Care) 사업부문은 지난해 신규 고객사를 다수 창출해 향후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가정간편식(HMR) 사업부문은 시장선도형 고품질 식품을 내세운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고 했다. 케어푸드와 메디푸드 연구개발 성과와 업계 최초 제조 인프라 '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획득 등 미래를 위한 토대를 쌓은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구 부회장은 올해 경영계획 공유 세션에서 "아워홈의 정통성과 강점을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접목시키자. 융합적 사고와 역량을 통한 제품과 서비스를 다차원적으로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처럼 해외 사업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올해부터는 국내를 넘어 컴패스(Compass), 소덱소(Sodexo)와 같은 글로벌 기업을 경쟁사로 설정해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끝으로 구 부회장은 "창사 이후 20여 년간 아워홈이 성장하는 데 여러분들이 큰 역할을 맡아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빛나는 아워홈의 앞길을 함께 걸어가자. 저 역시 여러분들 뒤에서 함께 걸으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연간 매출을 1조 8300여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약 57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2020년 창사 첫 적자 성적표를 받아 들였지만 구지은 부회장 취임과 함께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안착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