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벤츠 8만대 판매 돌파, 7년 연속 1위...BMW는 벤츠와 격차 좁혀
상태바
벤츠 8만대 판매 돌파, 7년 연속 1위...BMW는 벤츠와 격차 좁혀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1.04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국내 시장 처음으로 연 8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위인 BMW는 19%의 판매량 증가율을 보이며 벤츠와의 격차를 2400여대 까지 줄였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총 28만3435대로 전년 27만6146대보다 2.6% 증가했다. 다만 차량 반도체 수급 문제가 여전해 판매량 30만 대 돌파는 실패했다. 점유율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 28.57%, 27.71%로 양강 구도를 공고히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8만976대를 판매하며 7년 연속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수성함과 동시에 국내 수입차 중 처음으로 판매량 8만 대 고지를 밟았다. 11월까지만 해도 BMW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12월에만 9400여대를 팔며 결국 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부동의 스테디셀러 세단 E클래스가 벤츠의 판매량을 견인했다. E클래스는 E250(1만2172대), E350 4MATIC(1만601대) 등 지난해 총 2만8318대를 판매했다. 고급 세단인 S클래스 역시 1만3206대가 팔리면서 모델별 순위 3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럭셔리’와 ‘전동화’라는 전략적 방향성을 확고히 하며 TEV 모델과 전기차 모델에서 모두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BMW는 벤츠에 내줬던 수입차 1위 자리를 되찾고자 맹추격했으나 7만8545대를 팔며 결국 2위에 머물렀다. 다만 벤츠와의 판매량 격차는 좁혀졌다. BMW는 2021년 6만5669대를 판매하며 벤츠(7만6152대)와 1만483대 차이가 났지만 지난해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19.6% 증가하며 2431대까지 줄였다.

반면 벤츠와 BMW와 함께 ‘독일 3사’로 불렸던 아우디의 점유율은 작년보다 더 하락했다. 아우디의 지난해 판매량은 2021년 대비 16.5% 감소하며 2만1402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6%로 벤츠와 BMW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4위는 폭스바겐으로 1만5791대가 등록됐다. 다음으로 볼보가 1만4431대, MINI는 1만123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성공 지표로 불리는 ‘1만대 클럽’을 유지했다.

반면 지프는 1만대 클럽에 가입한지 1년 만에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지프는 지난해 7166대를 판매하면서 2021년(1만449대) 대비 31.4% 감소했다. 순위 또한 2021년 7위에서 3계단 떨어진 10위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