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은 4일 열린 취임식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고객만족 ▲현장중심 ▲시장상황 ▲원가의식 ▲도전정신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취임 일성에 나섰다.
이어 세심하게 현장을 살펴 새로운 제도를 만들고 전략을 수립해 현장의 수용성을 높이면 경쟁력 제고와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현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이 행장은 "고객만족은 곧 내부직원들의 만족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조직문화와 제도개선, 자기계발기회 확대, 공정한 성과보상 등 직원 만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경영철학에 대해 이 행장은 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찾아 강화해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업금융, 공공금융, 지역금융 등 농협이 강점을 가진 영역에 역량을 결집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농업금융은 농업협동조합의 일원이라는 우리의 정체성과도 직결되는 분야"라며 공공금융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라살림 전문은행으로서 위상을 높여 경쟁은행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금융 강화에 대해서도 이 행장은 "대표 종합 플랫폼인 올원뱅크를 온 국민이 애용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정착시키는 동시에 업무프로세스를 재분석하고 디지털화하여 농협은행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비이자이익 확대에 대해서도 은행 내부적으로 자체적인 투자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금융과의 시너지를 확보해야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WM, 퇴직연금, IB사업은 NH투자증권과 같은 지주 내 전문가 집단과 협업해 선도사와의 격차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은 수익 기반의 내실성장을 도모하고 해외 IB와의 연계성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행장은 "한 순간의 방심으로 고객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각종 사고와 부실을 예방하기 위한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체계를 마련해야한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준에도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갖춰달라"고 밝혔다.
취임식을 마치고 이 행장은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를 찾아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을 납부하고 NH고향사랑기부예금 가입 행사를 가졌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