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2023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솔개는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부리로 깃털과 발톱을 뽑아내 환골탈태한다"면서 "KB도 앞으로 다가올 혹한기 속에서 핵심 경쟁력을 활용해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끈덕지고 담대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T) 등 새로운 시대적 기류에 KB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KB스타뱅킹, KB Pay, KB Wallet은 물론 부동산, 헬스케어, 모빌리티 영역을 강화함으로써 No.1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이날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는 'KB, 미래를 담다'라는 주제로 올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하고 내실있는 성장과 함께 회복 탄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이어졌다고 KB금융 측은 밝혔다.
오전 세션에서는 그룹 경영전략방향 및 경영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그룹 사례를 통한 경기후퇴 대응을 주제로 한 글로벌 컨설팅사 특강으로 이어졌다.
오후 세션에는 KB금융의 전체 사업부문을 5개 비즈니스그룹으로 나눠 각 비즈니스그룹별로 분임 토의시간을 가진 뒤 경영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의 구체화 방안과 실행력 제고를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올해 ▲개인고객/WM·연금/SME부문 ▲글로벌부문 ▲보험부문 ▲디지털·IT부문 ▲자본시장/CIB/AM부문 등 비즈니스 그룹을 5개 부문으로 나눴다.
윤 회장은 “KB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우리의 미션이 헛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외에도 경영전략회의에서는 KB헬스케어 플랫폼 '오케어(O-Care)'의 비전과 주요 서비스를 경영진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오케어는 건강검진 결과, 유전체 검사 정보 등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