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생보사의 해지환급건수는 372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7만 건) 줄었다. 반면 해지환금금액은 29조68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조9635억 원) 증가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신한라이프, 동양생명, 푸본현대생명 등 23곳의 생보사 대부분의 해지건수가 감소했다 반면 해지금액은 미래에셋생명과 라이나생명, 처브라이프생명을 제외하고 일제히 늘었다.
대형사일수록 해지건수와 금액이 높았다. 삼성생명 해지건수는 69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만 건(24%) 감소하면서 가장 많았다. 해지금액은 6조3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1159억 원(23%) 늘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건수와 금액은 관계가 없었지만 10월 달 보험금 지급 액수가 큰 고객들의 청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한화생명의 해지 건수와 금액은 각각 44만 건, 3조2749억 원이었다. 해지건수는 13만 건(24%) 줄었고 금액은 4452억 원(16%)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환급금액이 높은 저축보험 등의 만기도래로 인해 금액이 늘엇다”고 말했다.
해지금액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푸본현대생명이다. 2021년 10월 5934억 원이었던 해지금액은 지난해 10월 1조4859억 원으로 150% 뛰었다. 같은기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도 595억 원에서 1829억 원으로 207% 뛰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해지가 늘어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NH농협생명의 경우 해지환급건수는 24만 건, 해지환급금액은 2조8234억 원이며 신한라이프는 해지환급건수 33만 건, 해지환급금액 2조2631억 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