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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영국 익수다 지분 확대…ADC 기반 차세대 항암제 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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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영국 익수다 지분 확대…ADC 기반 차세대 항암제 개발 속도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1.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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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 약물 접합체)를 통한 항체 기반의 고부가가치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개발 마일스톤을 달성한 영국 ADC 개발업체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이하 익수다)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확대는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조성한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펀드(이하 신성장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앞서 셀트리온과 미래에셋그룹은 2021년 6월 익수다 시리즈A 펀딩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주도한 익수다 시리즈A 펀딩은 총 4700만 달러(한화 약 5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과 신성장펀드는 합산 기준 총 47.05%의 최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익수다는 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표적 치료에 중요한 치료 지수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과 링커-페이로드를 비롯한 차세대 작용 기전의 ADC 플랫폼을 갖고 있다.

익수다의 주요 ADC 프로그램은 IKS014(Anti-Her2), IKS012(Anti-Folate Receptor Alpha (FRa)) ADC와 함께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 (DLBCL)을 대상으로 하는 IKS03(Anti-CD19 ADC)가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 독성 효과를 이용하면서 전신 독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항체의 암 항원 인식능력을 활용해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 항암 효과를 나타내므로 최소 투여량으로 최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ADC 분야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면서 기존 항체 치료제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 ADC를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한 후 투자·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 항암 항체 치료제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향후 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항암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해 유망 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 바이오텍과 협업하고 투자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DC 치료제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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