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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지마켓에 고객계정 도용 대응 방안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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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지마켓에 고객계정 도용 대응 방안 마련 촉구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1.25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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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최근 고객계정 도용 논란이 발생한 지마켓에 구체적인 피해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5일 오전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지마켓 개인정보 유출관련 피해사례는 38건이다. 설 연휴가 끝난 1월 25일 오전에만 15건이 접수되는 등 지속적으로 피해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지난 20일 지마켓이 사이트에 게재한 사과문
▲ 지난 20일 지마켓이 사이트에 게재한 사과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마켓의 개인정보 유출피해사례는 보안체계 미흡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번 도용은 지마켓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까지도 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마켓의 고객대응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개별 공지 없이 사이트 내 공지사항에만 게재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일로 소비자 피해를 접수하는 전용 창구를 개설했음에도 관련 내용이 미흡해 소비자가 알아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지마켓은 모바일상품권을 판매하는 전자금융업자로서 소비자보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다른 온라인몰은 계정에 등록한 전화번호를 통해서만 핀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거나, 로그인 방식에 의심상황이 발생하면 휴대폰 인증 등 2차 인증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어 도용당하더라도 상품권 핀번호 노출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마켓 측에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첫째, 지마켓은 이번 계정도용과 관련하여 소비자들의 피해내역에 대한 개별통보 및 신고센터 개설 등을 통해 소비자가 해당 내용을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지하고 구체적인 소비자피해구제 대책을 마련하고 소비자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강화 체계를 구축할 것.

둘째, 사이버수사대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위법사항 발견 시 사업자에 대한 엄정한 규제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

셋째, 소비자는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사이트가 많을수록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개인정보 변경 등의 조치를 시행할 것.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지마켓 개인정보 유출 피해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신속한 소비자 피해 대응방안 마련과 함께 추가 피해예방을 위한 대책을 관련 기관 등과 협의하여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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