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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 불황 속 최대 실적 올린 세아제강, 올해 LNG용 에너지 강관사업에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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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 불황 속 최대 실적 올린 세아제강, 올해 LNG용 에너지 강관사업에 힘 싣는다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1.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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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철강업 불황 속에서 최대 실적을 거둔 세아제강(대표 이휘령·김석일)이 올해는 LNG용 에너지 강관, 풍력발전 관련 제품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27일 세아제강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8108억 원으로 전년도(1조4974억 원) 대비 2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52억 원으로 전년도(1319억 원)보다 63.1%나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철강업은 고환율,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에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가 겹치면서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세아제강은 2018년 세아제강지주(대표 이주성·김태현)와 인적분할된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이런 호성적에는 북미 오일 가스 산업 호황 속에 주력 품목인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역시 실적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올해 세아제강은 LNG를 위한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이미 지난해 4월 카타르 LNG 프로젝트에 1720억 원 규모의 스테인리스 용정강관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는 미국에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대규모로 확장 건설하는 계획이 추진되는 만큼 북미에서의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LNG 수송을 위한 에너지용 강관 시장이 호황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LNG 수송을 위한 에너지용 강관 시장이 호황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 관련 분야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중 하나인 자켓용 핀파일을 생산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에 쓰이는 강관인 모노파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의향서를 제출한 프랑스 해상풍력 프로젝트 강관 공급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세아제강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계약이 성사될 시 올해 하반기부터 강관 공급이 이뤄져 1년 공급 계약 시 분기별 매출액 208억 원, 엉업이익단으로는 20억 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내수 및 해외 판매 확대와 해상풍력, LNG 등 친환경 시장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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