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의 2022년 매출은 84조75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5% 감소한 4조8500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0.5% 줄어든 3조6000억 원이다.
철강부문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철강가격 하락, 수요산업 부진이 겹친 가운데 태풍 힌남노 피해로 인한 생산 및 판매량 감소, 일회성 복구 비용 발생, 화물연대 파업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냉천 범람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은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부진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조업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5조 원 가까이 거두며 선방했다"고 평했다.
포스코(대표 김학동)는 원가절감과 수익성 강화, 유동성 확보라는 3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25일부터 비상경영TF를 가동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의 전임직원 대상 이메일을 통해 "각자 해오던 업무를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이를 통한 작은 비용이라도 절감해 철저한 손익관리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매출액 86조 원, 투자 11조 원의 목표를 세웠다. 철강업에서는 지난 20일부터 포항제철소가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해 제품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될 예정이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업황 기대감 속에 국제 철광석 및 철광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리튬 등 신사업 분야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포스코HY클린메탈(대표 지우황)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연산 4만3000톤 규모 광양 리튬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각각 2만5000톤 규모의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대표 이재우)에 591억 원을 출자해 연산 450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