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메리츠증권이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2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세전이익은 1조1332억 원으로 8.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6년 연속 최대 규모다.
4분기만 놓고보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 2691억원, 2462억원, 당기순이익은 1698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에도 기업금융(IB), 금융수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에서도 IB 부문 리스크 관리, 양질 투자로 호실적을, S&T 부문에서는 채권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포지션 관리와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691억 원, 당기순이익은 16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69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75억 원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순자산비율(NCR) 1684%로 전년 대비 258%포인트 상승했고, 레버리지비율 역시 2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사업 부문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수익 창출 능력과 탁월한 위기 관리 역량을 보여준 한 해였다"며 "올해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그룹 시너지 확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