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SK ecoplant Americas)는 앞으로 기존 연료전지 사업은 물론 추가적인 환경·에너지 분야 사업 확장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북미 법인 사명 변경이 현지에서 SK에코플랜트의 입지를 다지고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환경·에너지 분야 선진 시장인 북미지역 공략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특히 병원 등 필수 시설에 연료전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미국 내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가격 및 낮은 연료가격을 기반으로 경제성을 확보하기 용이하고 이상적 도심형 분산전원으로 그 수요가 높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사업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부터 열 공급형 솔루션, 연료다변화 등 응용기술 개발까지 완비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잠재력이 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SK에코플랜트가 중점 추진 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역할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투자를 통해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어센드엘리먼츠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은 최근 각종 정책 지원으로 환경·에너지 사업이 본격 확대되고 있어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기존 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해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사업, 그린암모니아를 통한 수소 운송, 유통,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