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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할인 프로모션, 테슬라 가격 인하…전기차 보조금 확정에 판매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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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할인 프로모션, 테슬라 가격 인하…전기차 보조금 확정에 판매 경쟁 본격화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2.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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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확정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 경쟁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는 전기차 관련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고 테슬라코리아(대표 데이비드 존 파인스타인·리리)는 차량 가격 인하로 맞불을 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월 들어 국내 판매되는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모델3는 전월 대비 최대 14.3% 가격이 인하됐고 모델Y도 최대 12.8% 저렴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아이오닉 5·6 대기 고객(3개월 이전 계약)에게 넥쏘 수소 전기차로 전환 출고할 경우 10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는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차를 폐차한 후 전기차 신차를 출고한 고객에게 10만 원을 지원한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변동금리형 핳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1월에 지지부진했던 국내 전기차 구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전기승용차의 보조금 전액 지급 기본가격 기준이 당초 5500만 원에서 5700만 원으로 상향됐다. 상한선은 8500만 원으로 유지됐다. 테슬라는 이번 가격 인하로 네 차종 모두 전기차 보조금을 50%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현대 아이오닉 6를 비롯한 국산 전기차에 유리하다는 반응이 많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현대 아이오닉 6를 비롯한 국산 전기차에 유리하다는 반응이 많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현대차와 기아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직영 정비센터 운영 및 정비이력 전산관리 여부 등 제작사 사후관리 역량에 따라 보조금이 차등 지급되기 때문이다. 직영 서비스망에서 다른 브랜드보다 우위에 있는 현대차와 기아에 유리한 부분이다.

다만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이 상향됐기 때문에 고가 차량이 많은 수입차 브랜드도 유리한 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시를 준비하는 전기차 모델이 개편된 전기차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과 부합해서 판매에 딱히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월경에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빠르면 3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이 지급됨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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