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 조달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비용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유지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 체계를 재정립하여 iD카드를 출시하고, 개인화 마케팅 강화로 고객기반 및 시장지배력을 확대하여 영업수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삼성카드 총 취급고는 161조40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2021년 대비 14.6% 증가한 160조 7219억 원을 기록, 부문별로 신용판매(일시불+할부) 142조8815억 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17조8404억 원을 기록했다. 할부리스사업 취급액은 68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업 취급고 증가는 코로나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여행과 요식업, 주유소 등에서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이며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삼성카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연체율은 0.86%로 전년 말 0.93%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 채권비율은 같은기간 0.82%에서 0.72%로 0.1%포인트 개선됐다.
삼성카드 측은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등 몇 년간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삼성카드는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통해 악화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