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가 9일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구현모 대표가 직접 재차 공개 경쟁하겠다고 밝히며 재추진이 결정됐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 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구성한다. 정관에 따라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경력이 풍부하고 ▲기업경영을 통한 성공 경험이 있으며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 등의 자격을 갖춘 후보자를 모집한다.
특히 공정한 심사를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제휴·투자, 법률, 미래산업 분야 등의 업계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선자문단은 정관 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고려하고 후보자들의 다양한 정보를 참고하여 후보자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심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주주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최적의 KT 대표이사상에 대한 의견을 받아 심사에 활용한다.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결정한 후보자들 중 1인을 후보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 심사과정엔 공정성 제고를 위해 사내이사진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사외 지원자 및 사내 후보자 명단, 인선자문단 구성, 위원회/이사회 회의 결과 등을 포함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 절차와 단계별 심사결과 등은 투명하게 공개한다.
서류 접수는 2월 10일부터 20일 13시까지 우편 및 방문 접수로 진행하며 제출 서류, 심사 방법 등 공개경쟁에 대한 세부 내용은 10일 오전부터 KT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