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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6257억 원...하나은행 시중은행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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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6257억 원...하나은행 시중은행 1위 달성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2.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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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3조6257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셈이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당기순이익 3조1692억 원을 기록하며 시중은행 1위에 올랐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실적은 대출자산 성장과 외환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외환매매익은 전년 대비 1246.7% 증가한 5161억 원, 외환수수료도 같은 기간 37% 증가한 2071억 원을 기록했다. 

다른 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세도 뚜렷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산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10조6642억 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비용 효율성 개선 노력으로 그룹 일반관리비는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고 영업이익경비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42.9%로 8년 연속 낮아졌다. 

계열사 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3.3% 증가한 3조169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 시중은행 전체를 놓고도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았다.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 핵심 사업역량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수익 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반면 하나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5.1% 감소한 1260억 원에 그쳤다. 증시 약세에 따른 증권 중개수수료 등 자산관리 수수료가 줄었고 유동성 축소 영향을 받았다.

하나카드 역시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와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3.4% 감소한 1920억 원에 그쳤다. 

다만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4분기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우량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7% 증가한 2983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당 배당금을 3350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연간 배당성향은 27%, 2022년 종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약 8% 수준이다. 

이 외에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올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하고 중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설정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13~13.5% 구간에 있을 시 직전년도 대비 증가한 보통주자본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하고 13.5%를 초과하면 초과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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