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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분기배당 검토중...비은행 M&A 다각도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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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분기배당 검토중...비은행 M&A 다각도로 고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2.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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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반기 기준 중간배당만 실시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가 분기배당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 및 주요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M&A를 포함한 신사업 진출도 다각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재무총괄(CFO)은 9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분기배당을 검토 중인 것은 맞고 정관에 반영 후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야해 확정되는대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타금융지주와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과 자본관리 계획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총주주환원율 목표는 50%로 삼고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13.5% 구간이면 직전년도 대비 증가한 보통주자본비율의 절반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하고 13.5%를 초과하면 초과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고 밝혔다.

박 CFO는 "금일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은 2023년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이고 자사주 매입을 포함하면 배당성향이 30%를 상회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현금배당 기준점은 배당성향 30% 이내이고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어느정도 저평가 되어있는지 등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은행 M&A에 대해서는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와 자본효율성 측면에서 고려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나금융은 타 금융지주 대비 보험과 카드 부문이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인 상황이다. 

양재혁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CSO)은 "포트폴리오 강화와 주요 사업영역 확대 그리고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M&A와 신사업 진출을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과 손님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을 전략 육성하고자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올해 여신 성장 전략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대출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기업대출 중심으로 평년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주성 하나금융지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SO)는 "올해도 작년 하반기와 유사하게 대출시장은 대기업 위주로 성장할 것이고 그룹 대출성장 목표도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하락하거나 시장상황이 바뀐다면 기업 시설투자와 운영자금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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