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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수익 미끼로 해외 비상장주식 권유 투자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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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수익 미끼로 해외 비상장주식 권유 투자사기 주의”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02.09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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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미끼로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투자사기 피해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9일 금융감독원은 해외 비상장주식이나 장외거래시장주식의 경우 발행사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고, 상장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도 불투명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비상장 주식이 곧 뉴욕증권시장 또는 나스닥에 상장될 것이라고 한국 투자자를 속여 투자자금을 편취한 사례를 적발했다.

사기범은 2019년부터 중간모집책을 동원해 수차례 한국에서 투자설명회를 하고 향후 뉴욕증권시장 또는 나스닥 정식 상장될 경우 막대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허위 과장된 정보로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최소 2000명의 한국 투자자로부터 2000만 달러 이상을 모집했고, 최소 400만 달러 이상을 개인적으로 편취했다. 하지만 투자자에게 교부한 주식은 미국법상 합법적인 발행 절차를 거치지 않아 거래가 불가능한 주식이었다.

SEC는 사기범이 사장을 위한 실질적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고 어떠한 절차도 수행하지 않았다며 증권법 위반 행위 금지 명령, 자산동결, 부당이득 환수 등을 청구했다.

금감원은 “해외 주식 투자는 발행사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고 사실여부도 확인이 어렵다”며 “투자 대상 회사와 브로커가 배포하는 정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지 말고 공시서류와 뉴스 등을 통해 해당 기업실적, 재무상태 및 사업의 실재성 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비상장회사일 경우 상장 추진 여부, 실적 전망 등은 확인하기 매우 어려우므로 상장예정, 고수익 보장 등 근거가 불명확한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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