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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사외이사 후보추천..."부코핀은행 부실 해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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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사외이사 후보추천..."부코핀은행 부실 해소하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2.10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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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금융 노조)는 낙하산 방지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서를 지난 9일 오후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KB금융 노조는 임직원 및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위임장을 접수 받아 법적요건(지분율 0.1%)을 상회하는 0.25%를 확보해 주주제안서와 함께 위임장을 제출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소수주주의 권리행사를 위한 특례 조항에 따라 주주제안을 위해서는 발행 주식 총수의 0.1% 이상을 보유해야한다. 

KB금융 노조는 지난 2017년부터 노조추천 또는 우리사주조합 추천을 통해 5차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주주총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주총에서는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찬성률 5.6%를 얻는게 그쳤다. 
 

KB금융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는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 대표다. 노조에 따르면 임 후보는 6년 이상 인도네시아 현지근무 경력을 포함해 수출입은행에서 33년 간 재직하며 해외사업과 리스크 관리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있다.

KB금융 노조가 인도네시아 전문가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이유는 KB부코핀은행의 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KB금융지주는 KB부코핀은행의 흑자전환 시기를 2025년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에만 충당금 5700억 원을 추가 적립하는 등 지속적인 실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류제강 KB금융 노협 의장은 "지난해 4분기에만 5700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현재 부코핀 전체 고정이하여신 금액보다 더 많은 충당금을 쌓아 더 이상 대규모 충당금 적립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부코핀 은행의 정상화 시점을 2023년이 아닌 2025년으로 말하는 것은 알 수 없는 추가 부실규모를 감안한 임기응변"이라고 주장했다.

KB금융 노조는 이번 주주제안에서 공직자 윤리법을 준용해 최근 5년 이내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간 대표이사 선임을 금지하는 내용을 정관에 포함하자는 내용도 함께 제안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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