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미국 내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2014년 10월 이후 누적 판매량은 소매 기준으로 올 1월까지 10만4326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2017년부터 전기차 5만1096대를 판매했으며 기아는 2014년부터 5만126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미국에 전기차를 처음 출시한 제네시스는 1964대를 판매했다.
판매 초기에는 연간 판매량이 1000대~2000대 수준이었으나 소형 SUV 전기차 모델과 전용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치솟아 지난해 판매량은 5만8028대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포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3만1000대의 전기차를 미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7만3000대, 기아는 5만8000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고물가 등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쉽지 않은 여건"이라면서도 "미국 전기차 시장이 본격 확대되고 있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양사의 미국 전기차 판매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