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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상장 3사,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일제히 기록…사업 다각화·고도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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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상장 3사,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일제히 기록…사업 다각화·고도화 성과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2.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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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핵심 상장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일제히 경신했다. 경기 침체와 원·달러 환율 급등 속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다각화·고도화한 것이 외형 성장에 주효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지주사 휴온스글로벌(대표 송수영)은 전년 대비 16.1% 늘어난 6734억 원, 휴온스(대표 송수영·윤상배)는 12.7% 늘어난 4924억 원, 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11% 늘어난 1232억 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3사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 2021년에도 휴온스글로벌은 전년 대비 10.1% 늘어난 5756억 원, 휴온스는 7.4% 증가한 4369억 원, 휴메딕스는 12.7% 늘어난 111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2020년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는데 성장세가 둔화되지 않고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873억 원으로 19% 늘었다. 휴온스, 휴메딕스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휴온스메디텍,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의 안정적인 실적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휴온스와 휴메딕스도 주력 사업인 제약과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에서 상승 흐름을 타며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다.

휴온스의 경우 전문의약품(ETC)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2138억 원, 뷰티·웰빙이 18% 늘어난 175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전문의약품 중 FDA(미국 식품의약국) ANDA(의약품 품목허가)를 승인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의 미국 수출이 전년 대비 69% 급증한 약 1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는 단일 브랜드로 매출 38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의료기기 사업은 '덱스콤G6'와 진단키트 매출 증가로 165억 원을 달성했다.

휴메딕스는 에스테틱,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CMO)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에스테틱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영업 환경으로 회복되면서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중심의 에스테틱 수요가 증가했다.

중국에 이어 브라질·중남미 지역으로 필러 수출을 늘린 것도 매출 신장에 한몫 했다. CMO 사업에서는 점안제와 원료의약품(HA), 전문의약품 수주 증가가 주효했다. 특히 판매·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로 가동률과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70.9% 늘었다.
 


다만 휴온스는 영업이익이 9.7% 줄었고, 휴온스글로벌은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도 휴온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증가의 영향이 컸다. 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비용도 반영됐다.

휴온스글로벌의 순이익 감소는 자회사의 영업권 평가 등 무형자산 손상차손 780억 원이 반영된 결과다.

이외 비상장 의료기기 계열사인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621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달성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도 매출 316억 원과 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성장에 힘을 보탰다.

휴온스그룹은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분야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들을 속속 전개해 나가고 있다.

휴온스는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제천 2공장에 사업비 245억 원을 투입, 바이알·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증설 완료 후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라인의 생산능력(약 3500만 바이알)보다 약 2.5배 늘어난 7300만 바이알,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7100만 카트리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휴메딕스는 중국산에 의존하는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시장에 진출, 원료의약품 국산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신규 바이알 주사제 생산라인 확충을 통해 추가 신규 제품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헬스케어 영역서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 기반 확대를 더욱 이끌어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 도약의 발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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