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CC는 지난해 매출 6조7748억 원, 영업이익은 467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3%, 20.2%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실적을 이끈 건 실리콘 사업이다. 지난해 상반기 실리콘 최대 규모 생산국인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전체 실리콘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KCC 관계자는 “실리콘은 의료용품을 비롯해 첨단, 화장품, 주방용품 등 적용되는 부자재”라며 “2019년 말 코로나 이후 산업이 전반적으로 정상화돼 실리콘 수요가 늘어났다”고 답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중국의 봉쇄조치가 해제된 뒤 실리콘 물량이 풀리자 KCC 실리콘 사업도 하락세에 들어섰다. 실리콘의 원자재인 메탈실리콘 가격이 오른 탓이다.
지난해 4분기 KCC의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57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1조5907억 원을 기록하며 2021년 보다 8.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794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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