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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드론·UAM 투자 본격화…연구개발비 확 늘려 양산 일정도 앞당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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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드론·UAM 투자 본격화…연구개발비 확 늘려 양산 일정도 앞당길 듯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3.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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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대표 조원태·우기홍)이 드론·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부문 R&D 투자비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양산 일정도 앞당길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연구개발비는 4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R&D 투자는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과 2021년에 300억 원대에 그쳤으나 역대급 실적을 거둔 지난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연구비를 늘렸다.

이러한 R&D 확대는 무인항공기를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항공이 직접 연구·개발하는 드론·UAM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라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드론 분야에서 대한항공은 자체 개발한 중고도 무인기 양산을 올해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중고도 무인기는 고성능 감지기를 탑재해 항공기 비행고도 이상의 높이에서 핵심 타겟을 실시간으로 감시·정찰하는 전략급 무기 체계로 현재 전 세계에서 4개 국만 보유 중이다.

드론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대한항공은 한국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과 항공기 소재 및 부품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독자 기술로 저피탐(스텔스) 성능 고도화를 이뤄내 저피탐 무인편대기 설계와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비행시범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중고도 무인기 양산을 시작하며 드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중고도 무인기 양산을 시작하며 드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UAM 역시 대한항공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분야 중 하나다. 그동안 축적된 여객·화물 운송 경험과 유·무인 항공기 개발 및 정비 노하우가 UAM 시장 진출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인천국제공항공사(대표 김경욱) 등과 함께 UAM 통합 운용성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 컨소시엄 중 첫 번째다. 이를 통해 UAM 안전운항에 필요한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드론·UAM 등의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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