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제도 도입으로 본업 경쟁력을 키워야하는 시기"라고 설명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부수업무 신고는 최근 3년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020년 33건에서 2021년 11건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8건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건에 그쳤다.
부수업무란 보험사의 고유업무에 수반되는 업무로 투자자문・일임업, 지급결제 업무, 헬스케어 등 다양하다.
최근 3년치를 개별사로 보면 합병 출범한 오렌지라이프를 포함, 신한라이프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5건이었고 한화손해보험이 4건, 캐롯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삼성화재가 3건 순이었다.
다음으로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미래에셋생명, 롯데손해보험은 2건이었고 코리안리재보험과 하나손해보험, AIA생명, AIG손해보험, 교보생명, 메리츠화재, 라이나생명, NH농협생명, 하나손해보험 등은 각 1건씩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는 삼성화재가 '디지털 보험 사업전략 등에 대한 해외 컨설팅 업무'와 '오모오모 캐릭터 상품 판매업' 등 2건을 신고했다. KB손해보험 역시 결제성 계좌 지정 홍보대행 업무를 신고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오모오모'의 다양한 캐릭터가 보다 친근하게 고객들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이모티콘, 콜라보 굿즈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부수업무 감소에 대해 비용대비 효용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있고 특히 올해부터는 IFRS17 도입으로 본업 경쟁력을 키워야하는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회사 마다 상황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비용 대비 효용이 크지 않았다는 판단이 있었을 수 있고, 전문성을 가진 자회사를 만드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뀐 곳도 있다"며 "올해부터는 새회계제도가 도입돼 본업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점이며 금융권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부수업무 신청이 줄어들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