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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담대 금리’ 일제 하락세 은행과 격차 줄어...삼성화재·농협손보 낙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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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담대 금리’ 일제 하락세 은행과 격차 줄어...삼성화재·농협손보 낙폭 최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06.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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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제1금융권인 은행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다만 주담대 금리와 연동되는 코픽스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 하반기엔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보험사 가운데 지난 1월에 비해 지난달 대출 금리가 오른 곳은 하나도 없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삼성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은 대출 금리가 1%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30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5월 기준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7개 보험사의 평균 금리는 5.2%로 1월(9개사 기준) 6.03%보다 0.83%포인트 떨어졌다.

생명보험사는 5.31%로 1월 6.14% 대비 0.83%포인트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5.12%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들어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매월 떨어지고 있다. 1월 6.03%에서 2월 5.75%, 3월 5.44%, 4월 5.39%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제1금융권인 은행 주담대 금리와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1월까지만 해도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의 단순 평균 수치는 5%로 보험사와 1%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지만 5월 0.84%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다.

특히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 금리가 인상되면서 격차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월 3.82%, 2월 3.53% 등 올해 들어 계속 떨어지던 코픽스는 5월 3.56%로 전월 3.44% 대비 0.12%포인트 반등했다.

은행보다 1~2개월 가량 반영 시점이 느린 보험사는 코픽스 인상분이 9월께에나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픽스 변동에 따라 대출금리 영향을 받는데 은행권은 바로 적용되지만 보험사는 약간의 시차가 있는 만큼 하반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5월 주담대를 취급한 7개 보험사의 금리는 일제히 떨어졌다. 그 중에서도 NH농협손해보험과 삼성화재 변동폭이 1.13%포인트로 가장 컸다. 농협손보의 경우 올 초 6.17%에서 5월 5.04%로, 삼성화재는 5.98%에서 4.85%로 인하됐다. 삼성생명도 1월 5.68%에서 5월 4.77%로 0.91%포인트 떨어졌다.

보험사 가운데 5월 주담대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해상으로 5.67%를 기록했다. 1월 금리가 6.44%로 가장 높았던 푸본현대생명는 0.86%포인트를 낮추며 2위에 올랐다. 한화생명도 0.58%포인트 떨어진 5.57%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 삼성화재, 삼성생명은 4%대를 기록했다. 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는 5월 주담대 취급분이 없어 공시에서 제외됐다.

보험사 관계자는 “1금융권과 달리 보험사 주담대는 저신용자 대출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터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올해 말에 주담대 대환대출 시작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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