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이복현 금감원장 "제2금융권 합리적 여신심사로 서민 자금공급 역할 충실해야"
상태바
이복현 금감원장 "제2금융권 합리적 여신심사로 서민 자금공급 역할 충실해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6.29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제2금융권이 연체율 상승으로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민 자금공급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9일 오전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제2금융권의 상생금융 동참을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카드는 영세 카드가맹점과 취약계층을 위한 총 2200억 원 상당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 원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여력이 녹록지 않음에도 의미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해 준 우리카드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금융권 전반에 이러한 노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리카드에 대해 그는 "금융회사는 소비자와 함께 성장해야 할 동반자 관계이므로 단기적인 이익만 따질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식의 금융 서비스가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카드가 발표한 카드 가맹점 상권분석과 마케팅 지원방안은 매우 의미있는 시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제2금융권이 연체율 상승으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겠으나 합리적인 여신심사를 통해 서민에 대한 자금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해야한다"며 "경기 침체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새로운 대출을 받기도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금융회사들이 '비올 때 우산 뺏기'식 대응이 아닌 동반자적 입장에서 이들의 금융부담 경감과 재기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은행권을 중심으로 진행된 상생금융 방안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취약 차주들이 조기에 도움을 받도록 차질없이 이행되어야한다며 은행권에 대해서도 상생금융 방안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9월 말 예정된 코로나 채무상환유예 종료시 차주들의 상환 부담에 대해 이 원장은 이미 마련된 연착륙 지원방안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특화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상생금융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은행, 보험 뿐만 아니라 카드, 금융투자업권에서도 다양한 상생금융 상품 개발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