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29일 취약계층 실생활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물품 구매 후원금 2억 원을 기부하고 업계 최초로 22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상품을 내놨다. 취약차주 채무정상화를 위해 연체채권 감면율을 10%포인트 확대하고, 저소득 고객 대상 신규 대출금리도 4%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업권 규모를 감안했을 때 준비를 상당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 지원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도 “회사 규모에 맞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했을 것”이라며 “경영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지만 금융당국이 보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그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종룡 회장이 관 출신이다 보니 코드를 잘 맞춘 것 같다”며 “금융당국도 ‘자꾸 금융사의 팔을 비튼다’는 이야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인데, 우리카드가 나서니 고마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1호'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2호, 3호도 나와야 할 것처럼 느껴져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2200억 원 규모는 상당히 크다보니 현물로 내놓기에는 부담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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