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3월21일 애플페이 출시 이후 이달 27일까지 결제가 발생한 가맹점은 10만8000여 곳이었다. 전체 결제 가맹점 중 77%에 해당하는 8만3000여 곳의 가맹점은 연매출 30억 미만의 영세∙중소가맹점이었다.
애플페이 공식 참여 브랜드 외 결제가 일어난 가맹점은 2만4000여 곳(22%)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카페, 약국, 일반 한식점이 가장 많았다. 공식 참여 브랜드 외 영세∙중소가맹점들의 자발적인 단말기 도입이 늘어나면서 이 가맹점들의 결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많은 결제가 발생한 오프라인 가맹점은 GS25, CU, 코스트코, 스타벅스, 파리바게뜨였고 온라인 가맹점은 배달의민족, 무신사, 버거킹, 롯데ON, 대한항공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카드를 지갑 앱에 등록한 회원은 모두 10개의 카드를 등록했다. 애플페이에 가장 많이 등록된 신용카드는 ‘네이버 현대카드’, ‘현대카드ZERO Edition2’,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였다.
애플페이 이용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고객은 90세로 확인됐다. 애플페이로 한 번에 결제한 최고 금액은 약 4000만 원 상당의 백화점 사용 건이었다. 애플페이의 이용자가 확대됨에 따라 사용 연령대 및 가맹점, 이용금액 등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서의 이용도 활발했다. 전체 결제 금액의 9.4%가 해외에서 결제됐다. 가장 많은 결제가 일어난 국가는 미국(20.0%), 일본(12.4%), 영국(8.6%) 순이었다.
결제 건수 기준으로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해외 오프라인 사용처는 스타벅스였고, 세븐일레븐이 다음을 차지했다. 미국 뉴욕의 대중교통 서비스인 ‘MTA’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