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에 대해서도 새마을금고 예수금은 예금자보호법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6일 오전에 열린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정부는 현재 새마을금고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해 예수금 동향을 실시간 밀착 모니터링해 위험요인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최근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승에 따라 새마을금고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며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5000만 원 이내 예금자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민들께서는 안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새마을금고 건전성에 대해서 금고 창설 60년 역사 이래 고객예금 미지급 사태가 없었고 새마을금고 중앙회 차원에서 가진 상환준비금과 금고 간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고 필요시 국가공공기관 등 여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건전성 악화시 컨틴전시 플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차관은 "유사시 기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필요시 정부차입 등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는 상호금융정책협의뢰를 통해 관리감독방안을 수시로 논의하고 건전성 규제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건전성 논란을 촉발시킨 부동산 PF 연체규모 등에 대해서 정부는 새마을금고만의 특수한 상황은 아니고 점차 회복 추세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PF는 도급순위 30위 이내의 좋은 시공사를 끼고 선순위 대출로 들어가있으며 LTV도 탄탄하기에 연체 및 부실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다만 일부 토지나 공동대출에서 연체가 있는데 그 부분도 시간을 두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마을금고의 관리 주체가 금융당국이 아닌 행안부 소속이라는 점에서 적시에 건전성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행안부 측은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정책공조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