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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킥스비율 MG손보 가장 낮아...KDB‧푸본현대생명도 권고치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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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킥스비율 MG손보 가장 낮아...KDB‧푸본현대생명도 권고치 이하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07.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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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219%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KDB생명, 푸본현대생명은 권고기준치인 150%를 밑돌았고 MG손해보험의 경우 의무기준인 100%를 넘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곳, 외국계보험사와 재보험사를 포함한 손해보험사 31곳 등 53곳의 올해 1분기 평균 킥스비율은 219%에 달했다. 기준이 달라져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이전 건전성 지표인 RBC비율(205.9%)과 비교하면 13.1%포인트 오른 수치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219.5%로 지난해 말 RBC비율 206.4% 대비 13.1%포인트 올랐으며 손보사는 218.3%로 전년 말 205.1%보다 13.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경과조치 전 킥스비율은 지난해 말 RBC비율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의 경우 경과조치전 206.2%로 1%포인트 높지만 생보사는 192.7%로 13.8%포인트 떨어진다.

금감원은 지급여력비율 변동의 주요요인으로 가용자본, 요구자본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킥스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요구자본도 55조 원 가량 늘었지만 RBC비율에서 가용자본에 포함되지 않았던 보험계약 미실현 미래이익(CSM) 등이 포함되면서 가용자본이 105조 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킥스비율을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자산건전성을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생보사 가운데 킥스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처브라이프생명으로 386%에 달했다. DB생명 361%, 카디프생명 역시 359.7% 등도 300%를 넘어섰다.

10대 생보사 가운데서는 NH농협생명이 325.5%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RBC비율인 147.4%와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뛰었다.
 

손보사 가운데서는 카카오페이손보가 1355%로 가장 높았고 신한EZ손해보험이 500%를 넘어섰다. 상위 5대 손보사 역시 삼성화재 275.2%, DB손해보험 210.5%, 메리츠화재 202.2%에 달했고 KB손해보험이 194%, 현대해상이 178.6%를 기록했다.

반면 MG손해보험은 82.6%로 기준치인 100%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킥스비율 역시 40%대였던 MG손해보험은 이미 지난해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KDB생명과 푸본현대생명은 경과조치를 받아 100%를 넘겼지만 권고치인 150%를 넘지는 못했다. KDB생명은 경과조치 전 47.7%에서 경과조치 후 101.7%로 올랐다. 푸본현대생명은 경과조치 시행 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경과조치 후에는 128.3%로 상승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킥스비율 128%로 금융당국의 관리 요건을 충족했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적인 자본건전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효율 제고, 내실경영을 통해 계약서비스마진을 확대하고 자본 건전성 강화에 대응해 시장 신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과조치 후 기준 킥스비율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최근 경제상황, 금리변동성 확대 등 잠재 위험에 대비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경과조치 적용 회사에 대해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추진하고 경과조치 적용 전 100% 미만 회사에 대해 개선계획 적정성 검토와 이행실적을 매년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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