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인해 연체율 하락이 발생한 것인데 금융당국은 은행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비롯한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0.35%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하락폭보다 기업대출 하락폭이 소폭 더 높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0.37%를 기록해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같은 기간 0.08%포인트 내려간 0.43%를 기록한 점이 특징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떨어진 0.33%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나머지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0.13%포인트 하락하면서 연체율 하락세를 이끌었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현재의 연체율 상승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부실채권 정리를 확대하는 등 은행 건전성 관리를 지속 지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월별 연체율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개선을 지도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은행 손실 흡수능력 확충도 지속 유도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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