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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인’한 초고가 휴대폰 500만화소 ‘뷰티(Viewty)폰’. 그럼 과연 이 제품에 투자된 돈은 얼마일까. 출시가 73만7000원이라는 비싼 가격 못지않게 투자된 금액도 만만치 않다.
LG전자에 따르면 뷰티폰은 개발비와 국내 마케팅 비용까지 합쳐 약 200억원 가량의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LG전자 단일 모델에 투자된 금액 중 최고다. 해외 시장에서의 광고 프로모션 비용까지 합치면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올라간다.
뷰티폰은 현재 유럽, 중동, 홍콩, 싱가포르 등에 출시된 상태. 향후에는 남미와 중국 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전세계 시장에서 뷰티 한 모델에만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족히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칫 실패할 경우 LG전자로서는 부담이 클 수 밖에는 없다는 얘기다.
LG전자 관계자는 “뷰티폰에 거액을 쏟아붓는 것은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휴대폰이 하이테크 시장에 첫발을 내 딛는 의미있는 제품이라, 초콜릿폰, 샤인폰 등 앞서 내놓은 전략 제품에 비해 더 많은 마케팅비가 투자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모델명 LG-SH210, LG-KH2100, LG-LH2100)에 모두 선보인 뷰티폰은 3인치 LCD를 장착한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의 휴대폰. 독일 슈나이더사가 인증한 510만화소 카메라 렌즈와 손떨림 방지기능 등 특화된 카메라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전문가용 카메라에서나 볼 수 있는 수동 초점 기능까지 달았다.
지난 연말 국내 시장에 첫 출시된 후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라는 게 LG전자측의 자체 평가다. LG전자는 뷰티폰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시 한달여만에 일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공급된 물량은 4만대. 지난해말 기준 뷰티폰이 해외 시장 판매량은 45만대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