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포스코,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위기...노사 임단협 또 다시 결렬
상태바
포스코,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위기...노사 임단협 또 다시 결렬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0.06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이 다시 결렬됐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이후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6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5일 밤까지 실무 및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노조는 결렬을 선언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8월 23일 노조 측의 교섭결렬 선언으로 약 1개월간 임단협 교섭이 중단됐다가 9월 21일 교섭을 재개했다. 이후 양측은 휴일인 10월 3일에도 실무협의를 진행했고 이후 4일과 5일에도 교섭을 이어갔으나 교섭이 또 결렬됐다.

포스코 사측은 최종안으로 기본급 16만2000원 인상, 일시금 600만 원, 격주 주 4일제 도입, 정년퇴직자 70% 고용연장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 측은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목표달성 성과급 200% 신설, 조합원 문화행사비 20억 원 지원 등 23건의 임금성 안건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쟁의행위가 가결되고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포스코 55년 역사상 첫 파업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협력사, 그룹사 직원은 물론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산업계에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

포스코 사측 관계자는 "회사가 작년 힌남노 태풍으로 인해 2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손실을 입었으며, 현재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고율의 임금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나, 최선의 안을 준비했다"며 "빠른 시일 내 잠정합의까지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임단협 종료 이후에도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회사의 성장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