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환경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은 4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실적이 침체돼가고 있는 일반 건설업체들과 다른 행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폐기물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3436억 원, 폐배터리 사업은 744억 원을 기록했다.
그 중 폐배터리 사업의 공이 크다. 그간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 오던 폐배터리 사업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을 위해 Lithion Recycling Inc.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 최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인 타운마이닝캄파니(TMC)와 유럽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공장을 보유한 재활용 전문기업 BTS Technology를 인수했다.
환경부문에서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환경부문에서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482억 원을 기록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원재료 확보-전처리-후처리' 일괄 공정에 대한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했다"며 "사용 후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2025년 이후에는 보다 안정적인 글로벌 원료수급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빠른 선점과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건설부문에서의 실적은 부진하다. 아이에스동서의 건설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은 98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18.9% 감소한 2053억 원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