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이 올해 두 번째 도약에 나선다. 2022년 말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의 뛰어난 매출을 기반으로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과 기업공개(IPO)까지 도전한다.
시프트업은 올해 상장을 준비하는 게임 업체들 중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2022년 11월 말 출시한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의 흥행 효과다.
니케의 매출은 2022년 11월과 12월, 단 2개월만 반영됐음에도 시프트업 실적은 653억 원으로 전년 172억 원보다 2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2억 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191억 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작년 9월을 기준으로 니케의 글로벌 누적 매출은 5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시프트업의 몸값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또 작년 11월 위메이드가 시프트업에 투자한 지분 4.11%를 약 800억 원에 매각하며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2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업계와 게이머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올해 최고의 기대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 트리플A급 게임의 대표 IP들인 철권,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등을 제친 성적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IPO 주관사에 JP모간이 합류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시프트업은 작년 5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이미 주관사로 선정했다. 여기에 외국계 증권사가 합류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시프트업이 IPO를 준비하고 있고, 기업가치 역시 높게 평가받는 만큼 니케에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