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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불만많은 상품]스카이라이프는'소비자불만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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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불만많은 상품]스카이라이프는'소비자불만 방송국'
  • 송숙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24 07: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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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는 불만 방송국'

디지털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소비자들의 불만 방송으로 전락하고 있다.
비싼 요금을 비롯 화질불량, 계약해지의 어려움, 터무니없는 위약금 부과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제기된 스카이라이프 소비자불만은 총 272건에 달하고 있다.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케이블TV에 관한 소비자 불만건수(같은기간 261건)보다도 오히려 많다.

본보에 제보된 스카이라이프 소비자 불만도 총 22건으로 케이블TV 16건을 크게 뛰어 넘는다.현재 스카이라이프는 가입가구수는 200만, 케이블 TV 가입가구는 1000만을 훨씬 넘는다. 가입자수면에서는 5분의 1에 불과한 스카이라이프의 소비자불만이 케이블 TV보다 오히려 많은 것이다.

더우기 스카이라이프는 단일 회사이고 케이블 TV방송국(SO)는 전국적으로 109개에 달한다.
109개업체에 쏟아지는 불만보다 스카이라이프 한곳에 쏟아지는 불만이  많은 셈이다. 스카이라이프에대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분노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스카이라이프는 특히 제기된 소비자불만을 처리과정에서도 소비자들의 분노를 크게 사고 있다.
전화가 불통인 것은 물론  제기한 불만에대한 피드백이 없으며 불친절한 상담등으로 소비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다.

본보에 쏟아진 스카이라이프 불만사례들을 짚어봤다.

#사례1=제주도에 사는 소비자 문모씨는 지난 1월 1일부터 TBN 채널 270번이 안나와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상담원은 시큰둥하게 '그쪽에서 송신을 안해줘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너무 성의가 없었다. 소비자는 스카이라이프와 계약을 한 것이고 TBN채널에서 프로그램을 송신받지 못하는 것은 스카이라이프 책임인데 사과 한마디없이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가 너무 괘씸했다.

문씨는 스카이라이프를 끊기로하고 17일 고객센터로 전화했다. 전화는 곧바로 ARS(자동응답) 해지관련으로 넘어갔는데 15분이 지나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또다시 걸어도 마찬가지였다.

혹시 해서 신규 신청관련으로 번호를 눌렀다. 그러자 상담원이 1분도 안돼 전화를 받았다.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 문씨는 "앞으론 케이블 TV를 볼 생각"이라며 "주변에 스카이라이프 가입하는 사람있으면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례2=스카이라이프 가입자인 신모씨는 작년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 그린상품을 플래티늄 상품으로 전환해 달라 요청했다. 그러나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해보니 요금만 비싼 플래티늄 상품이 별의미가 없을 것같아 다시 전화해 원래대로 그린상품으로 하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스카이라이프측은  요금제 변경이 전산에 입력돼 불가능하다며 그린상품으로 3년 약정을 다시 하던지 무약정으로 플래티늄 요금인 1만3000원을 내라고 요구했다.
단 한차례 서비스를 제공받은 것도 아니고 바로 전화 요청을 번복했는데 이같은 횡포가 어딨냐며 신씨는 울화통을 터트렸다.

#사례3=소비자 김성숙씨는 작년 10월 새아파트로 이사한뒤 단지내로 들어와 영업을 하는 스카이라이프 권유를 받고 가입했다.
스카이라이프측은 39개 채널 시청이 가능하고 가입비, 설치비 무료에 월 4950원만 내면 된다고 홍보했다. 유리한 조건이다 싶어 김씨외에 대다수 입주민들이 가입했다.

그러나 막상 설치하고 보니 시청방법과 조작법도 너무 어렵고 채널도 39개가 다 나오는게 아니었다.
채널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에 속해있는 채널만 볼수있을 뿐이고 채널을 더 보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했다.  영화는 1800원을 더 가산했다.

원래 보던 케이블TV만도 못하다 싶어 해지신청을 했더니  15만원을 요구했다.3년 약정을 하고 서비스 시작한지 8일이 지났으니 해지위약금과 함께 장비값등을 배상해야 된다는 거였다.

김씨는 "스카이라이프의 횡포가 장난이 아니라"며 "이같은 불공정한 영업을 하는 회사에대한 제재방안이 없냐"며 답답해 했다.

#사례4=소비자 최모씨는 최근  스카이라이프 해지를 위해 고객센터에 전화했다.해지의사를  밝히자 상담원은 위성수신카드 반납방법(약 10-15일 후 택배사에서 전화 후 방문해 회수), 위성수신기및 위성안테나 처리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해줬다.

이와함께 상담원은  최씨가 스카이라이프를 3년간 이용해 9000점의 고객 포인트가 있다며 이 포인트로 해지일부터 2달정도 무료로 더 시청할수있다고 부연 설명해줬다.
그러나 최씨는 해지 신청일 바로 케이블TV를 신청했기 때문에 그날로 스카이라이프 선로를 절단해 버렸다.

그러나 두달후 스카이라이프 요금고지서가 날라왔다. 어이가 없어 스카이라이프 고객센터에 문의 하니 소비자가 해지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해지가 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최씨가 해지의사를 밝혔고 해지 절차를 안내받아 진행해왔는데 무슨 소리냐고 항의하자 상담원은 2달의 무료시청기간이 끝나는 싯점에서 해지 의사를 다시 밝혀야 되는데 최씨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대꾸했다.

해지 상담시 '수신카드반납등 해지 안내는 왜 했냐"고 다그치니  "그건  해지를 하려면 이러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의례적인 안내에 불과했다"고 우겼다.

최씨는 "인터넷에 보면 이렇게 당해서 몇달씩 엉뚱한 요금을 부담한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라"며 "사기꾼  스카이라이프의 사기수법을 널리 알려달라"고 흥분해 목청을 높였다.

 ===========개선해 주세요============

1.스카이라이프는 시청방법과 리모컨 조작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나이많으신 어른이나 노인분들은 아예 접근할수조차 없습니다. 케이블 TV처럼 쉽게 시청할수있게 해주십시요.

2. 소비자는 업체의 허울좋은 홍보나 강요로 상품을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해지의 문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방식으로 영업하려 하지 말고 소비자 스스로의 판단에의해 선택받을수있도록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춰 주십시요

3.케이블TV에 비해 가격이 비쌉니다. 시스템상 위성방송의 원가가 케이블TV보다 더 비싼지 어쩐지는 알수없으나 소비자는 같은 서비스라면 같은 가격을 원합니다.

4.해지의 문턱을 낮춰야 합니다. 해지 신청은 월-금 오전9시-오후 6시까지만 받고 해지관련 전화는 연결도 극히 어렵습니다. 10분 15분을 기다리기 일쑤고 이같은 전화를 몇번 반복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지 문턱을 높인다고 해지하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수는 없습니다.

5.위약금이 과도합니다. 인터넷 위약금도 5~10만원 사이인데 스카이라이프는 보통 10만~15만원을요구합니다. 위약금으로 배를 채우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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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진 2008-02-21 13:15:47
오랜만에 속시원한 기사,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스카이라이프같은 회사는 사라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