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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의혹' 미술품 중 일부 에버랜드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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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의혹' 미술품 중 일부 에버랜드서 발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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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측에서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30여점의 고가 미술품 목록 중에서 일부가 특별검사팀의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23일 "김 변호사가 의혹을 제기한 미술품 목록에 나온 30여점 중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몇개인지, 어떤 작품인지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삼성이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자금을 이용해 구입했다"며 유명작가의 미술품 목록 30여점을 공개한 바 있다.

   의혹을 대상이 된 목록 속의 작품들은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90억원)과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헴 병원'(100억원)을 비롯해 바넷 뉴먼의 '화이트 파이어', 도널드 저드의 '무제', 데이비드 호크니의 '닉 와일더의 초상',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 등이다.

   목록 중 최고가에 해당하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90억원)과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헴 병원'(100억원) 등 2점은 이번 에버랜드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특검팀이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목록에 있는 작품들 중 일부가 발견됨에 따라 김 변호사의 주장을 확인할 기초 자료가 확보된 셈이며 따라서 특검팀은 압수수색 결과물을 정리하는 대로 미술품 구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삼성측 관계자 및 미술계 인사들을 차례로 불러 '비자금을 이용한 해외 미술품 구입 의혹'을 조사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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