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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 금리 4%대 실종...다올저축은행 3.9%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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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 금리 4%대 실종...다올저축은행 3.9% '톱'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2.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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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낮추면서 10대 저축은행 중 4%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이 없어졌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다수 저축은행들이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취급했지만 이자비용 부담을 느낀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내린 것이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다올저축은행이다. 다올저축은행의 'Fi 리볼빙 정기예금' 금리는 3.9%다.
 

이외에 3.9%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없으며 애큐온저축은행의 '플러스 회전식정기예금'이 3.85%, OK저축은행의 'OK안심정기예금'이 3.81%다.

웰컴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모두 3.8%를 최고 금리로 설정했다. SBI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은 3.8% 미만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이 4%대 예금을 판매했다.

하지만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비용 부담이 가중되자 저축은행들은 예금 금리 인상을 포기하고 '버티기'에 돌입했다. 업계는 대출도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금을 적극적으로 취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022년 판매했던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9월 4.19%까지 상승했다가 12월31일 3.96%를 기록했고 올해 2월19일 기준으로는 3.74%까지 떨어졌다.

예금 금리가 지속 하락하면서 이자비용 부담 완화 효과로 저축은행들의 수익성은 작년보다 올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로 조달했던 예금상품이 지난해 하반기로 만기됐고 올해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어 이자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올해는 작년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작년 저축은행들이 어려웠던 이유가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인데 최근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부동산 경기도 회복 전망이 나오면서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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