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약홈 및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2000세대 이상 대단지 7곳 중 6곳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된 ‘래미안 라그란데’는 7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이문 아이파크자이’, ‘광명 자이더샵포레나’ 등도 1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대단지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한다. 세대 수가 많아 커뮤니티 등 공용 시설의 상품성이 뛰어나면서 비용은 많은 세대가 나눠 내니 관리비 부담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또한 규모가 커 인지도가 높으면 환금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매수나 청약에도 부담이 적다고 평가받는다.
주요 단지에선 분양권 가격도 치솟고 있다.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는 지난해 1월 기준 15억8109만 원에 거래가 성사됐으나, 올해 1월에는 최고 19억1132만 원으로 거래되며 1년 사이 웃돈이 3억 원 넘게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세대수, 브랜드 등 정량적 평가 요소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고, 특히 2000세대 이상 신축 대단지는 전국을 따져봐도 많지 않으니, 매수세와 청약열기가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3270세대(아파트 2728세대/오피스텔 542실) 규모 대단지로 총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광주 북구에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가 분양한다. 운암주공3단지를 허물고 3214세대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 1192세대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충북 청주에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상반기 내에 분양할 예정이다. 사직3구역 재개발로 지어지는 아파트다. 전체 2330세대 중 1675세대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