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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꾸준히 주주환원 강화하는 기업 찾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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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꾸준히 주주환원 강화하는 기업 찾는 것이 중요"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2.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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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율이 지적되는 가운데 꾸준히 주주환원을 하는 기업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이 아닌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와 정책화를 통한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주환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주주환원 시대, 한국 주식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이 발표를 맡았다.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세미나에서 저PBR이 아닌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 일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은 현재 주주환원율이 90% 수준까지 크게 확대됐다"며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는 주주가치 제고는 상법 개정 등 제도 개선 이슈와 외국인 매수세 등 수급 요인 등이 더해지며 저평가주가 부각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 팀장은 "핵심은 저PBR이 아니라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및 정책화를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기업은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주주는 배당 수익을 높이는 것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는다는 것이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이 22일 주주환원 세미나에서 '주주환원 시대, 한국 주식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이 22일 주주환원 세미나에서 '주주환원 시대, 한국 주식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김 팀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최대 원인으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을 지적하며 "배당제도 변경 등 정부의 제도 변화, 행동주의 펀드 및 주주연대를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 기업 경영진 세대 교체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맞물리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 관계를 일치하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단순히 PBR 수치가 낮은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 저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한데,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은 순유동자산 및 수익가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시대 투자처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주목하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 팀장은 "중견 및 중소기업들은 이제 막 1세대에서 2세대로 지배구조 변화를 경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30%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기록 중인 대기업과 달리 향후 주주환원율 상승 여력이 높아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코로나 이후 주식시장에 FOMO 현상이 널리 퍼졌다"며 "앞으로는 주주환원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는 사람이 FOMO를 느끼게 되는, 이로 인해 자본시장의 질이 높아지는 시기가 오길 바란다"고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한편 저PBR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저PBR 관련 투자 상품 마케팅에 나선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를 저PBR 투자 상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각각 2007년과 2022년 처음 출시된 펀드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전환할 기회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주환원' 키워드를 상품명에 녹인 ETF는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가 유일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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