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이번 세미나는 주요 고객사 및 관계자를 KCC 디자인센터로 초청하거나 KCC 디자인팀이 고객사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오는 4월까지 진행한다.
디자인 트렌드-펄스 세미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니즈, 산업과 시장의 동향 등을 분석해 ‘CMF(색 Color, 소재 Material, 마감 Finishing) 및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고 고객사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KCC는 올해의 메인 디자인 테마로 ‘pit a pat(자박자박 발걸음을 묘사하는 의태어이자 심장이 뛰는 소리를 묘사하는 의성어)’을 선정했다. '자박자박, 타닥타닥' 걸음을 걷듯 차근차근 나아가는 모습을 연상시킨 키워드다. 삶을 의미 있게 지속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사람들의 움직임과 미래의 불확실성에서 나타나는 설레임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미다.
올해의 컬러는 ‘Meditate(명상가)’라는 이름의 딥한 웜그레이(Deep warm grey) 색상을 제안했다. 그레이톤의 중성적인 매력에 따뜻한 톤이 더해져 실용성과 신뢰성을 나타냈다. 이는 시대와 계절을 초월하는 포용적인 균형과 융합을 상징한다.

구체적으로 'Kinetic Earth'의 키워드는 함수에서 변수를 의미하는 Variable을 줄인 'VAR'을 선정했다. 격변하는 사회 환경 속 변수들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움직임들을 담은 키워드로 'Voluntary(자발적인)', 'Alternative(대체가능한)', 'Replicate(복제하는)'라는 세 단어로 확장했다. 자연의 기술을 복제해 대체가능한 자원으로 활용하며 자발적으로 탄소를 줄여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Digital Realism'의 키워드는 인터넷의 도메인이자 라틴어로 ‘함께’라는 뜻을 가진 'COM'을 선정했다. 'Creating(생성하는)', 'Opening(맞이하는)', 'Mixed(혼합된)' 세 단어로 의미를 함축했다. AI를 통해 현실과 가상세계가 혼합된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새롭게 변화한다는 의미다.
'Internal Cubism'의 키워드는 위기 속에서 중립을 지키려는 자세와 다양성을 강조하는 'MID'를 선정했다. 'Micro(소형의)', 'Indulge(마음껏)', 'Dissolve(융화되는)' 세 단어로 풀이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부상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게 경계를 허물고 융화되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은 ”디자인 트렌드 및 CMF 컬러 제안은 KCC 컬러디자인센터가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트렌드 예측 툴을 활용해 연구 개발한 것으로 가전, 자동차, 건설, 건축, 조선, 철강 등 다양한 업계와의 일대일 맞춤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제품 출시, MOU 체결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KCC 및 고객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