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각 카드사 공시에 따르면 신한카드만 배당성향이 상승했고 롯데카드, 하나카드, 비씨카드 배당성향은 하락했다. 삼성카드, 국민카드, 우리카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충당금도 보수적으로 적립했고 미래사업 투자 재원 등도 충분히 마련됐다고 판단돼 현금 흐름 등을 충분히 고려해 배당성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민카드는 당기순이익의 52.8%를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총액이 147억 원 줄었지만 배당성향은 6개 카드사 중 가장 높다. 작년에는 배당성향을 92.4%로 결정했다가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이유로 52.2%로 변경했었다.
롯데카드는 유일하게 실적이 올랐다.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7.6% 증가한 3747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자회사 매각에 따른 일회성 효과다. 배당금 총액이 120억 원 증가했지만 배당성향은 작년보다 5.2% 포인트 하락한 20.8%다.
하나카드는 배당총액, 배당성향 모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배당총액은 280억 원, 배당성향은 12.5% 포인트 하락한 16.4%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1.6% 감소해 배당총액도 대폭 줄었다. 59.5% 감소한 66억 원으로 가장 낮은 금액이다. 배당성향은 10.4%, 전년 대비 4.5% 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카드는 아직 실적이 공시되지 않았으며 배당총액은 12.2% 감소한 1325억 원이다. 8개 전업카드사 배당총액 합계는 1억294억 원, 전년 대비 2.2%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