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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5대 은행 중 금리인하요구 수용건수 가장 많아...농협은 수용률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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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5대 은행 중 금리인하요구 수용건수 가장 많아...농협은 수용률 '톱'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2.2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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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시중은행 중 지난해 하반기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을 가장 많이 수용한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수용률은 농협은행이 가장 높았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선 카카오뱅크가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및 수용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용률도 가장 높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거래를 맺은 뒤 취직이나 승진 등으로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때 고객이 금융사에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다만 금리인하 요구 인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심사 결과에 따라 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전체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139만5000건으로 상반기보다 9.2% 증가했다. 수용건수도 38만3000건으로 6.1% 늘었다. 다만 수용률은 신청건수 증가로 0.9%포인트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

전체 이자감면액은 상반기보다 15.3% 감소한 786억 원이었다. 가계대출 이자감면액은 6.0% 증가한 282억 원, 기업대출은 24.0% 감소한 504억 원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11만8835건)와 수용건수(4만3458건)가 각각 2위, 1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신청건수가 14만945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수용건수는 3만1940건으로 2위였다.

5대 시중은행 중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농협은행이 50.7%로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은 수용률이 22.7%로 가장 낮았다.

이자 감면액은 신한은행이 64억9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2022년 하반기 공시부터 신설된 인하금리는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0.40%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은 신청건수와 수용건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하반기 신청건수와 수용건수는 각각 59만7011건, 15만3496건이었다.

수용률에서도 카카오뱅크가 25.7%로 가장 높은 가운데 이자감면액 역시 59억5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하금리는 토스뱅크가 0.60%포인트로 1위였다.

은행연합회는 기업 재무제표 확정,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 등 신용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벤트가 상반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매년 하반기 이자감면액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차주 대상 선제적 추가안내, 연말 금리인하요구권 집중 홍보주간 운영 등으로 상반기보다 신청건수와 수용건수가 늘었다"며 "은행권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거래은행을 고르고 금리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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