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3년 지역별 건설 수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수도권 건설 수주의 경우 86조8000억 원으로, 21.6% 줄었다. 2018년(71조3000억 원)부터 2022년(110조7000억 원)까지 지난 4년간 지속된 건설 수주 상승세가 반전됐다.
지방도 88조4000억 원으로 16.4% 감소했다.
건설 수주가 감소한 것은 토목 분야 수주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건축 쪽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도권 건축 수주는 63조2000억 원으로 전년(92조2000억 원) 대비 31.4% 줄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저치다. 토목은 23조6000억원 으로 전년(18조5000억 원)보다 5조 원 가까이 늘었다.
지방에서도 대구와 전남, 경남, 충청권의 건설 수주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건설 수주는 2조6000억 원으로 최근 11년간 최저치다. 전년 대비로는 46.1% 줄어든 수준이다. 대구는 토목(-8.4%)과 건축(-49.5%) 수주가 동시에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축 수주는 대부분이 아파트와 같은 주택 공사”라면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수도권의 건축 수주까지 크게 떨어졌다”고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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