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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암 치료 전문가 김열홍 사장 사내이사 선임...R&D 강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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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암 치료 전문가 김열홍 사장 사내이사 선임...R&D 강화 포석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3.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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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오는 1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있는 김열홍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김 사장은 임기 만료되는 재무전문가 이병만 부사장을 대신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업계에서 암 치료 및 임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사내이사 선임으로 연구개발 전반에 역할이 확대되고 파이프라인 운영에 효율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연구개발 강화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사내이사 선임"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15일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김열홍 R&D총괄 사장의 신규 선임 안건을 다룬다.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유한양행 이사회는 총 7명으로 3인의 사내이사와 4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기존 사내이사인 조욱제 대표와 이정희 이사회 의장, 경영관리본부장인 이병만 부사장 모두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조 대표와 이 의장은 연임되고 재무 전문가인 이병만 사장은 물러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재무전문가 대신 R&D 전문가가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 셈이다. 유한양행이 올해 목표로 밝힌 ‘제2, 제3의 렉라자 조기 출시’를 위해 파이프라인 운영에서 효율적 선택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김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향후 연구개발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고려한 결정”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유한양행 R&D 전담 사장으로 영입됐다. 당시 고려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었던 김 사장은 35년의 임상의사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항암에서 업계 권위자로 정평이 나 있다.

김 사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되면서 향후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투자 운영 방식에 변화가 있을지관심이 모아진다.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에 권한을 행사하거나 파이프라인 도입 및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점쳐진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종전에는 지분투자 형태가 주를 이루어왔는데 자금이 묶이면서 비효율적이라는 판단도 있었다”며 “앞으로 신약 개발 및 R&D 경쟁력 확대라는 목표를 두고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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