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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주총회, 이변은 없었다...행동주의 펀드 배당확대 요구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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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주총회, 이변은 없었다...행동주의 펀드 배당확대 요구 '부결'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3.15 14: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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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이 요구한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 요구가 부결됐다.

15일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60기(2023년 1월1일~12월31일)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제60기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처리했다.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건 행동주의 펀드 연합이 요구한 배당확대와 자사주 매입 요구다.

이들의 요구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지지와 정부의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추진과 맞물려 주목받았으나,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주당 현금배당은 삼성물산 이사회안인 ‘보통주 2550원·우선주 2600원’으로 결정(이사회안 찬성 77%, 소수주주안 찬성 23%)됐다.

또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이 요구했던 자사주 매입도 부결(찬성 18%, 반대 및 기권 82%)됐다.

앞서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과 미국의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한국의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펀드는 최근 주주제안에서 삼성물산 보통주 한 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의 현금 배당과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삼성물산 측에) 요구했다.

행동주의 펀드 법률 대리인 측인 도현수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배당 확대 요구 배경에 대해 "상장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모든 세후 수익을 배당함으로써 상장 계열사 주식 주주와 물산 보유 주주의 차이를 없게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제안은 많은 지지를 받았고, 글로벌 및 국내 의결권 자문사, 지배구조 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제 기관투자자, 소액주주들이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주주 친화적인 제도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밖에도 행동주의펀드 측 법률 대리인은 ▲ 주주배당률 확대 ▲ 지배구조 및 시장 평가 개선 ▲ 내재가치(NAV) 상승 등의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물산 주주총회 안건이 이변 없이 진행됐다는 평가다. 행동주의 펀드 연합의 지분률이 삼성물산 우호 지분에 비해 극히 적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물산 지분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30% 이상을 보유하고 삼성물산에 우호적인 KCC가 9.17%, 국민연금이 7.25%를 소유하고 있다. 반면 5개 행동주의 펀드가 보유한 지분은 1.4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견실한 사업 운영뿐만 아니라 혁신 기술·신성장 동력 발굴에 투자를 확대해 미래 성장을 위한 도전을 지속하겠다”며 “더불어 안전을 경영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자율 안전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 고객·협력사 등과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해 사회적 책임·역할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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