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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기록한 코웨이, 지난해 생산량 조절로 재고자산 22% 감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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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기록한 코웨이, 지난해 생산량 조절로 재고자산 22% 감축 성공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3.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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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가전 품목별 신규 생산량 조절로 재고자산 감축에 성공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은 올리고 재고자산은 줄였다. 지난해 코웨이의 연결기준 매출은 3조9665억 원, 영업이익은 73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8% 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전년 2537억 원보다 22% 감소한 1979억 원이다. 총자산 대비 재고자산 구성 비율도 5.8%에서 지난해 4%로 낮췄다. 재고로 인한 손실규모도 줄였다. 재고자산 평가손실액은 44억7000만 원으로 2022년 79억700만 원보다 43.5% 감소했다.
 


코웨이는 사업구조상 재고관리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코웨이는 렌탈 사업이 90% 이상이다.  대리점, 유통판매점을 통해 제품을 시중판매(이하 시판)하는 일반 가전 제조사와 달리 방문판매(이하 방판) 형태를 띄고 있다. 대리점 등에 제품을 다량 비치해야 하는 시판과 달리 방판은 제품 생산부터 고객 집에 설치하기 까지 리드 타임이 짧아 악성 재고가 잘 쌓이지 않는다.

그러나 코웨이는 1000억 대를 유지하던 재고자산 규모가 2021년부터 돌연 2000억 대로 뛰어올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러우전쟁 등으로 가전 수요가 위축돼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또 코웨이가 판매채널 다각화를 위해 기존 방판 중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되 온라인 커머스 채널 강화 및 이마트, 하이마트 등에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한 것도 재고자산 증가에 한 몫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신규 생산량을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재고관리에 나섰다. 코웨이의 지난해 품목별 공장가동률 평균은 69.2%로 전년 대비 10.5%포인트 떨어졌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을 취하는 해외 비즈니스 과정에서 재고자산을 크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 재고자산 구성항목 중 ‘제품 및 상품’ 카테고리가 줄어든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제품 및 상품 재고는 지난해 1591억 원으로 전년 2183억 원 대비 27.1% 줄었다. 원재료와 반제품(완제품 재료를 쓰기 위해 기초 원료를 가공한 중간 제품)도 각각 212억 원, 7억 원으로 16%, 9.8% 감소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2022년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법인에서 제품 수급에 따른 이슈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재고 확보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재고 효율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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