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만성동맥폐색증 치료제인 'HODO-2305'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현대약품이 승인 받은 임상시험은 총 5건이다. 이 중 임상 1상에 돌입한 3건 모두 순환기 질환 치료제다. 나머지 두 건은 특발성폐섬유증과 치매 등 중추신경계 관련 제네릭 제품 출시를 위한 생동성 시험이다.
현대약품은 탈모증 치료제 마이녹실과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로 이름을 알린 연매출 2000억 원대 제약사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지난해 12월 "신약 임상의 성공적 진행과 미래 전략 제품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순환기질환 치료제 임상을 늘리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의약품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현대약품이 운영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중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거나 허가 신청을 앞둔 품목은 총 5개다.
식품 사업부 비중은 꾸준히 상승해 왔다. 대표 브랜드인 미에로화이바의 용량 다양화와 저당·제로칼로리·탄산을 추가한 제품군을 추가하면서 경쟁력을 키웠다.
앞서 2021년에는 화장품 '랩클'과 건강기능식품 '365meal'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식품 사업부 매출 비중이 2020년 회계연도 대비 8%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의약품 사업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에도 노인성 질환이나 순환기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이 중단되는 등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2020년 회계연도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앞으로 순환기질환 치료제를 지속 발굴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경쟁력있는 개량신약 판매로 의약품 매출 비중을 지속해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